아침 7시,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화단 쪽으로 가더니 쭈그려 앉습니다. <br /> <br />한참 동안 뭔가를 파묻는데 다름 아닌 액상 대마 카트리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모종삽을 이용해 이곳을 비롯한 아파트 화단 곳곳에 마약을 묻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침 조기 축구를 가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서 배회하던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CCTV를 확인한 경찰이 아파트 화단을 수색했더니 이곳저곳에 풍선과 절연테이프 등으로 감싼 액상 대마 카트리지 10여 개가 묻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인준 / 아파트 경비원 : 경찰분들이 (땅을) 팔 때는 내가 플래시를 비춰주고 그렇게 했어요. 까만 비닐로 이제 칭칭 쌓여있더라고요. 물 한 방울도 안 들어가게.] <br /> <br />A 씨는 마약을 땅에 묻어놓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'묻드랍'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걱정은 되죠. 어마어마한 마약의 양이…. 우리 아파트에 갖다놨다니까 걱정은 되는데 일단은 잡았으니까.] <br /> <br />검거 당시 A 씨는 동공이 풀리고 어눌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,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를 마약 운반 혐의로 구속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마약 운반을 지시한 윗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와 함께 신고자에 대해 포상금 지급과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유준석 <br />화면제공 | 서울 강남경찰서 <br />자막뉴스 | 이미영,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03113403938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